[단독] 코로나19 수출 피해, 중소기업만 떠안았다...신영대 “경제위기 신호”

[단독] 코로나19 수출 피해, 중소기업만 떠안았다...신영대 “경제위기 신호”

대기업, 중견기업 수출기업은 등락
신영대 "팬데믹, 공급망 교란 등 피해는 중소기업에만"

기사승인 2022-10-03 18:16:49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들 모습.   사진=박효상 기자

최근 3년간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기업은 등락이 있는 반면 중소기업 수출기업수는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기업수와 수출액은 등락을 반복했다. 대기업은 2019년 수출기업수 984개사에서 2020년 923개사로 줄었지만 2021년 993개사로 수출기업수는 최근 3년간 최고수치를 나타냈다. 수출액도 2019년 3471억 달러에서 2020년 3212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4147억 달러로 급상승했다. 

중견기업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9년 2371개사에서 2020년 2330개사로 줄었지만 2021년에는 2532개사로 급증했다. 수출액도 2019년 932억달러에서 2021년 1129억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기업수는 2019년 9만 5229사, 2020년 9만 4900사, 2021년 9만 2114개사로 꾸준히 감소했다.

신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2019년 중소기업 수출기업은 9만 4529개사였으나 2020년 9만 3926개사로 줄었고 21년도에는 9만 1513개사로 하락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신 의원은 중소 수출기업 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지속, 공급망 교란 등 대외 교역환경의 악화 등을 꼽았다. 특히 21년 전체 수출기업 중 수출중단기업은 전년대비 2.1% 감소하였으나 진입 기업 수는 10.6%로 감소해 전체 수출 활동기업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지속과 공급망 교란으로 신규 수출기업이 창출되지 않은 것이다. 

신 의원은 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상황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해도 수출 중소기업의 감소는 우리 경제 위기의 신호”라며 “결국 위기에도 대기업 수출기업수는 증가하는데 반해 피해는 인력과 재원의 한계를 지닌 중소기업에게 크게 다가오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이자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번 국정감사와 내년예산 심사에서 수출중소기업 다각화 방안을 제도적, 예산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