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통화 “북 미사일 규탄”…기시다 “韓과 긴밀히 소통 도모”

미일 정상 통화 “북 미사일 규탄”…기시다 “韓과 긴밀히 소통 도모”

미일 정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명백히 위반”

기사승인 2022-10-05 06:52:4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짧은 시간 환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진=교도, 연합뉴스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일 정상이 전화회담을 갖고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대북 억제를 위한 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했다.  

4일(현지시각) 미 백악관과 NHK·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총리 공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졌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이 미사일은 4600km를 비행해 태평양에 추락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도발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은 일본 방위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결의를 강화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일본 국민에 대한 위험과 지역의 불안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일, 한미일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긴밀히 조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들의 즉각적인 귀환과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북한의 불법 탄도 미사일과 대량 살상무기 프로그램 지원을 제재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회담 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대해 앞으로 검토해 나가야 한다. 관련국과 연계하면서 강한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 정상과의 전화 회담을 할 예정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전보장은 국민의 생명과 삶에 관련된 부분이므로 긴밀한 의사소통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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