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성과 이어졌다” 한마디에 민망해진 민주당 [2022 국감]

“한일정상회담 성과 이어졌다” 한마디에 민망해진 민주당 [2022 국감]

윤호중 “굴욕적”...정진석 “정치공세 그만해라”

기사승인 2022-10-05 11:12:46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방송중계 캡처

여야는 국정감사 첫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놓고 격돌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굴욕적”이라고 하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한일정상회담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데 왜자꾸 사실왜곡을 하느냐”고 맞받아쳤다. 

윤 의원은 4일 국회 외통위 국감 질의를 통해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을 가결시킨 상황이다. 대통령이 부적절한 욕설한 것에 책임지라는 게 아니다”며 “엘리자베스2세 여왕 장례식 조문을 하면서 왜 직접 참배하는 것을 생략했는지 지적했었고, 유엔총회 참석하고 한미, 한일 정상회담 시도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정상회담의 경우 유엔 대표국 건물까지 쫒아가서 태극기 하나 놓지 않고 빈방에 나란히 앉아 사진찍고 몇마디 나누고 돌아왔다. 이건 정말 굴욕적”이라며 “우리 대통령이 외교무대를 나가 그렇게 대접도 못 받고 엉뚱한 일들을 하고 오는 것을 야당이 문제제기 하기 전에 여당이 책임을 먼저 물어야 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컨퍼런스 빌딩에서 한일 정상 약식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정 의원은 “유감”이라며 “윤 의원은 저와 엊그제 같이 일본에 갔다왔을 때 그렇게 느끼셨냐. 저는 기시다 총리 두 번 만났다. 그 자리에서 저에게 뉴욕에서의 한일정상회담 매우 생산적이고 뜻 깊었다고 했다. 또 한일 관계 노력위해 외교부장관에게 지시를 내리도록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긴밀한 의사소통 해나가겠다고 발언했는데 이게 바로 뉴욕 한일정상회담의 결과이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윤호중 의원은 엊그제 일본가서 그렇게 정말 느끼셨나”고 재차 물었다. 

지난 2017년 12월14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한 현지 식당에서 아침 식사하고 있다. 노영민(왼쪽) 당시 주중한국대사 등이 배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윤 의원은 자꾸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들을 선동하고 정치공세를 하려고 하지마라”라며 “1년에 한번 있는 국감을 난장으로 만들거냐”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 “우리나라 유엔대표부에 독일총리가 직접 찾아왔다”며 “독일총리도 굴욕적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참사라고 자꾸 지적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중국 3박 4일을 다녀왔다. 그런데 10끼 중 8끼를 혼밥했다”며 “중국 공안들에게 우리나라 취재기자는 맞는 사건도 일어났는데, 중국에게 사과를 받았나. 이런걸 외교참사라고 일컫는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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