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미래를 바꾸는 힘’을 민선 8기 시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경제자유구역, 재개발·재건축, 교통망 구축 등 핵심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
이 시장은 6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고양을 설계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시정 목표로 △시민우선 소통시정 △안전·안정·안심 행정 △맞춤형 합리적 복지 △사통팔달 교통허브 △첨단과 문화의 융합 등 5개 비전을 정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정 슬로건에 대해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힘의 원천은 시민과 고양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고양시와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 성장발전하는 역동적 에너지,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도시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시정 핵심사업의 성과,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기업유치, 창업과 투자가 활발한 기업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ICT, 바이오 의료정밀,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산업기반시설 조성을 억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의 3대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유치와 성장동력 확보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창릉신도시 자족용지 확보, 대곡역세권 개발 등 주요 사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달 경기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해 1차 후보지 선정에 도전한다. 경기도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후 산업자원부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이 시장은 이날 복지분야에서 필요한 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합리적 복지를 실현하고 쉽고 빠른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복지정책 개발, 취약계층 발굴지원을 총괄하는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변화와 혁신의 경제특례시를 구현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시민의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를 고양의 자산과 가치로 삼고, K-웰니스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해 세계 속의 고양으로 비상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