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10대 분야 153개 공약사업을 확정하는 등 미래 100년을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시는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시정을 통해 시민중심 열린도시를 만들어간다. 그동안 백 시장은 공동주택 주차공간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의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는 등 생활밀접 분야를 소통으로 해결했다.
또한 빠른 인허가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허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효율적인 행정과 시민 편의를 위해 조직을 통·폐합 또는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천의 미래를 이끌 청년을 위한 정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문화·여가활동은 물론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등 청년 활동의 거점공간이 될 포천시 청년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포천청년의 역량을 키우고, 청년이 일하는 활기찬 포천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경기포천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포천시 돌봄통합센터 건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사업, 포천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 장애인 이동 교통권 보장 및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장애인 권리도 보장한다.
아울러 누구나 마음껏 배우고 평생 꿈을 키우는 품격있는 인문도시를 구현한다. 2024년까지 교육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14개 읍면동에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시민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창의적인 융합능력 등 시민 역량을 키워나간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 자산을 활용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든다. 청성역사공원 정비사업을 통해 포천 반월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쓴다. 전철 7호선 옥정-포천 노선을 원안대로 추진하고, GTX-E 노선과 연계해 탑석-민락-소흘 간 12.2㎞ 직결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철원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현안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사업은 포천시 신북면에서 철원군 갈말읍까지 26.5㎞를 건설하는 것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북교류를 견인하는 한반도 중심의 고속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호선 연장사업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도 나선다.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해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6군단 해체에 맞춰 부지를 활용한 직주근접의 포천 실리콘밸리를 조성한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IT·바이오·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백 시장은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포천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시민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