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0억원 예산 투입 일자리사업…취업률 40~50%대

매년 50억원 예산 투입 일자리사업…취업률 40~50%대

참여자 수 증가세에도 취업률 50%대
정우택 “보여주기식 ‘일자리 늘리기’ 정책”

기사승인 2022-10-14 11:07:29
채용공고게시판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시행하고 있는 ‘국가기록물 정리사업’이라는 이름의 일자리사업의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행안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가기록물 정리사업 취업률은 2018년 44.6%, 2019년 42.2%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2020년에는 67.9%의 취업률을 보이다 지난해에는 취업률 55.4%로 다시 하락했다.

취업률은 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사업 종료 후 6개월 이내 다른 일자리를 구한 사람의 비율이다.

참여자들이 일정 기간 기록물 정리 업무를 하다 관련 경력을 바탕으로 재취업을 하는 게 해당 사업의 취지지만 실제로 단기 일자리 코스를 마친 뒤 다른 곳에 취업하는 사람은 적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앞서 국가기록원은 지난 2011년부터 중앙행정기관 등에서 이관받은 중요기록물의 검수와 정리·등록(DB 구축) 업무를 보조하는 공공업무지원형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었다.

이 사업에는 연간 50억원 안팎의 예산이 꾸준히 투입됐다. 하루평균 참여자 수는 2018년 168명, 2019년 198명, 2020년 213명, 2021년 217명 등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올해는 기록물 정리와 전자기록물 검수 등록체계 마련 등 업무에 일평균 20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우택 의원은 14일 쿠키뉴스에 “과거 문재인 정부의 보여주기식 일자리 늘리기 단기 아르바이트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며 “혈세를 축내는 것은 아닌지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를 시행에 옮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안소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