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복구까지 시간 소요”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 “복구까지 시간 소요”

기사승인 2022-10-15 20:21:49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SK 주식회사 C&C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SK 판교 캠퍼스에서 15일 오후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33분께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SK C&C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났다. 큰 불길은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46분께 잡혔지만, 통신을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서비스는 화재 발발과 동시에 먹통이 됐다. 모바일 버전에선 메시지 송수신이 불가했고, PC버전에선 로그인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카카오와 연계된 ‘카카오 택시’나 포털 ‘다음’ 등의 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약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서비스 장애가 지속 중이다.

네이버도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 검색과 뉴스, 블로그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등 스마트스토어, 인공지능(AI) 통‧번역 시스템 ‘파파고’ 등도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현재 판교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으로 검색, 뉴스, 쇼핑, 카페, 블로그, 시리즈온, 오픈톡, 스마트스토어센터 등의 서비스 일부 영역에서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긴급히 원인 파악 및 대응 중이며, 최대한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접속 오류가 발생한 카카오톡 PC 버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SK 주식회사 C&C는 화재와 관련해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오후 3시 30분 즈음 전기시설 화재가 발생했다. 안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차단, 입주사 서비스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 그리고 SK 관계사 대고객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사측은 최대한 빨리 화재를 진압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일부 서비스 백업 미비로 장애가 지속되는 부분은 서비스 제공사가 설명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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