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이 18일 메리츠증권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췄다. 기준금리가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따른 우려 등이 반영됐다.
이날 9시49분 기준 메리츠증권은 전거래일 보다 30원(0.82%)오른 3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메리츠증권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5.7% 줄어든 1594억원이 예상된다. 기업금융 수수료 증가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와 채무 보증 확대로 기업 대출 관련 이자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 위축으로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했다는 점, 특히 채권금리 추가 급증에 따라 국내외 채권평가손실이 지속되면서 상품과 기타 관련 손실이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탁 수수료 비중이 크지 않고 기업 대출 중심의 이자 이익과 보수적인 자산운용, 해외 부실자산 환입 효과로 올해 증권주 내 가장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기준금리가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짚었다. 그러나 “보수적으로 이익 추정해도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 PER(주가수익비율) 3.1배까지 하락한 상황이어서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