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핵심인물 언급...“씨알도 안 먹힌다고 했다”

이재명, 대장동 핵심인물 언급...“씨알도 안 먹힌다고 했다”

대선자금 의혹에 “진실은 명백”

기사승인 2022-10-20 09:50: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승은 기자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진실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20일 이재명 대표는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어제(19일) 국정감사 도중에 긴급한 상황을 맞이해서 참으로 많은 의원들이 현장에서 수고해주셨다”며 “국감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에 대해 한 가지만 말씀드린다”며 “만약에 대선 자금을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작년 가을 귀국할 때 JTBC 언론사와 인터뷰한 게 있다. ‘10년동안 찔렀는데도 씨알이 안 먹히더라’ 그들끼리 한 대화녹취록에 이런 얘기가 있다. ‘우리끼리 주고받은 거는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이런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 말이 바뀌었다”며 “진실은 명백하다.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 제거해서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의원들이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함께 막아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어렵고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야당탄압에 초유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이라는 데 소진하고 있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함께 싸워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남욱 변호사의 한 언론사 인터뷰는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이 대표가 자신들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남 변호사는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이재명)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시도를 많이 해봤겠나. 씨알도 안 먹힌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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