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들이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20일 오후 4시 10분경 재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며 “오전부터 민주당이 참석하는 것을 거부했을 때 국정감사에 동참하길 여러 차례 요청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이 불참을 통보했기에 비교섭단체 의원과 함께 국감을 개의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럼에도 민주당이 법사위원뿐 아니라 타 상임위 위원들을 통해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이다”며 “민주당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 생각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이 압수수색을 발부한 것은 반드시 집행해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했을 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 많은 비판을 쏟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방패가 되려고 하느냐”며 “국정감사는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이기에 이를 포기하지 말고 다 함께 대검찰청이 지난 5년 문재인 정부 동안 제 할 일을 했는지 함께 살펴봐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 없이 여당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국정감사를 재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용산에 간 것 같다”며 “검찰이 자기가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왜 용산으로 달려가느냐”고 질타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