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다이어리 中자회사가 민감 정보 관리” [2022 국감]

“핑크다이어리 中자회사가 민감 정보 관리” [2022 국감]

유의동 의원, 정무위 종감서 지적
고학수 “中 개인정보 보호법제 특이해...현황 파악 중”

기사승인 2022-10-21 15:05:47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 관리를 국외 자회사에 위탁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키운 여성 전용 앱 ‘핑크다이어리’가 올해 국정감사에도 등판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핑크다이어리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부인과 앱인데, 여성생리관리주기일 등 관리를 국외법인에 위탁하고 있다”며 “중국 공안이 요구하면 우리 국민 민감 정보를 그대로 공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핑크다이어리는 NHN이 개발한 월경달력이다. 생리주기관리 등 여성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관리를 해주는 무료 앱이다. 국내 이용자만 14만명 이상인 인기 앱인데, 회원정보를 중국 자회사인 NHN ST가 위탁, 관리하고 있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샀다. 

논란이 일자 NHN 측은 “NHN ST는 서비스 내 고객센터 솔루션 개발과 유지, 보수만 담당한다”며 “개인정보를 포함한 민감 데이터는 국내 데이터센터에 안전히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1일 오전 국회 정무위 종합감사에 출석했다. 송금종 기자

감사에 출석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중국은 상당히 특이한 개인정보 보호법제를 가지고 있다.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안에는 개인정보 국외전송에 대해서 문제가 보이면 중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카카오랑 똑같다. 비용 문제 때문에 중국으로 간 거고 이런 사례가 많이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처리해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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