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실적부진에 하락 마감…메타 20%↓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부진에 하락 마감…메타 20%↓

기사승인 2022-10-27 09:36:33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Meet Meta) 팝업’ 입구. 사진=송금종 기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p(0.01%) 오른 3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p 넘게 오르다 막판에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고 보합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51p(0.74%) 내린 383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12p(2.04%) 급락한 10970.9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3거래일 연속 동반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기술주들의 투매 현상을 촉발했고, 3대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하회한 알파벳은 9.1% 급락했고,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실망스러웠던 MS도 7.7% 급락했다. MS의 경우 4분기 전망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알파벳의 경우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빠진 것이 경기침체 공포에 기름을 부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4분기 실적도 작년 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약 20% 폭락했다.

3분기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4분기 실적도 작년 4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약 20% 폭락했다.

메타는 7∼9월 매출이 277억1천만 달러(39조3482억원), 순이익은 44억 달러(6조2480억원)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은 1.64달러(2328원)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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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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