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상자 대다수 10~20대” 구급차 행렬 이어져   

“이태원 참사, 사상자 대다수 10~20대” 구급차 행렬 이어져   

기사승인 2022-10-30 07:44:20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 최소 149명이 숨졌다. 용산소방서에서 사건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발생한 압사 참사로 최소 14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6시30분 기준, 소방당국에 따르면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이다.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 경상은 57명이다. 피해자 대다수는 10대~20대다. 초기 부상자는 150명으로 알려졌으나 일부가 치료 중 귀가해 수가 줄었다. 

외국인 사망자는 현재까지 2명, 부상자는 15명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이 포함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핼러윈 행사 축제 중 다수의 안파가 넘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로 파악된다”며 “중상자의 상태를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대부분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이송돼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에 압사 참사 사망자들의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사진=민수미 기자 
사망자 중 현장에서 숨진 45명은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임시 안치됐다. 이후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체육관 앞에는 서울과 경기 등에서 지원 나온 구급차 수십여대가 행렬을 이뤘다. 오전 7시9분 기준, 체육관 내 시신의 이송이 완료됐다. 다만 경찰은 신원확인이 끝났는지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사고는 전날인 29일 오후 10시17분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좁은 내리막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이날 이태원에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10만여명이 운집했다. 참사 당시 좁은 골목길에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들어찼다. 사람들이 5~6겹으로 넘어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고 직후 시민과 상인들이 깔린 이들을 구조해 CPR을 진행했다. 

이태원 사고 실종자 신고 접수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가능하다. 120 다산콜센터 등 전화로도 접수하고 있다. 

민수미, 최은희, 이소연 기자 mi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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