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애도”…대구·경북, 핼러윈 축제 전면 취소

“이태원 참사 애도”…대구·경북, 핼러윈 축제 전면 취소

기사승인 2022-10-30 13:28:14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대구·경북에서 예정됐던 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됐다. (이월드 페이스북 캡처) 2022.10.30 
서울 이태원에서 151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나면서 대구·경북에서도 예정됐던 핼러윈 축제가 모두 취소됐다.

안동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in Andong’ 행사를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행사 취소로 불편을 겪게 된 시민들에 양해를 구한다. 불요불급한 행사를 자제하고 안전관리계획 등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핼러윈 참사 대응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한 안전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긴급 대책회의와 함께 서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도민의 피해 상황과 지역에서 개최되는 유사 행사 유무에 대한 신속한 동향 파악, 유사사고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경북에서는 오는 11월 말까지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12개의 대규모 행사가 7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 남구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2022 대구 할로윈 축제’ 남은 일정을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남구청은 SNS 등을 통해 “오늘 오후 3시부터 앞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대구 핼러윈 축제’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행사 취소에 따른 일정에 혼선이 없으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알렸다.

남구청은 이날 핼러윈 축제가 예정돼 있던 앞산카페거리 공영주차장 등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미군부대 등이 있는 남구는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지난 29~30일 핼러윈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대구 이월드도 30일 예정돼 있던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월드는 이날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 예정돼 있던 핼러윈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5일 2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 부처와 관공서에 즉각적인 조기 계약을 지시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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