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1일 운정행복센터(공연장 입구)에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파주시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공무원들을 배치해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이날 오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시장은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참사에 무거운 마음뿐이며 특히 희생자 중에서 파주시민도 있어 더욱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도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앞서 31일 이번 사고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망한 시민의 장례절차 등에 대한 행정 지원을 지시하고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파주시는 국가애도기간 예정된 각종 축제를 취소하고 전 공무원이 애도 리본 패용, 회식 및 연가 자제 등 애도 분위기에 동참한다. 또한 공공과 민간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