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태원 사고 관련 많은 가짜뉴스 생산…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주호영 “이태원 사고 관련 많은 가짜뉴스 생산…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기사승인 2022-11-01 16:03:15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회의에 앞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이태원 사고 희생자 일부의 발인식이 있다. 거듭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서 가짜뉴스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가짜뉴스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일 뿐만 아니라 국민 분열과 불신을 부추기며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전에도 이미 가짜뉴스의 폐해를 많이 경험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뚫린다. 사드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세월호는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등 가짜뉴스 사례는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극적 단어로 국민감정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진실을 바로 잡는 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또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에 따르는 국론 분열과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큰 폐단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서도 무책임한 가짜뉴스들이 일부 생산 유포되고 있다.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혐오와 갈등을 유발하는 등 사고 수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또한 유튜버 개인 채널뿐만 아니라 공중파, 인터넷 뉴스 등에서 사고 영상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는데 정신의학학회에서도 지적했듯이 많은 국민들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보도 준칙을 지키고 또 언론기관이 아닌 쪽에서도 각별히 이점은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금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할 때이다.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거기에 국가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같이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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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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