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SSG 구단주가 팬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 6차전에서 4대 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가 된 SSG는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5번째 우승이자, 전신 2007, 2008, 2010년 이후 4번째 통합우승이다.
2020년 12월 SK를 인수해 프로야구에 뛰어든 SSG는 지난 시즌 6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김광현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KBO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 후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전례 없는 시즌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SSG 선수단은 우승 후 그라운드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정용진 구단주도 그라운드로 내려와 마이크를 잡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 구단주는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 팀은 KBO 정규리그 14개의 개인상 중 수상자가 한 명도 없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도 1등이 있다. 바로 인천 문학 경기장 홈 관중 동원력이 1위다. 여러분들이 1위”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SSG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98만1546명의 관중을 동원해 최다관중 1위팀에 올랐다.
정 구단주는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게 됐다”면서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 팬들의 성원 모든 것이 오늘의 우리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승리의 짜릿함과 모든 영광을 팬 여러분과 하나님께 돌리겠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