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9시49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6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6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상장(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상장 당일 59만7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59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하락했다. 지난 7월에는 주가가 35만2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68만원으로 5%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2024년 북미 전기차 시장 개화가 임박했는데, 전기차 증분의 대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들에게서 나타날 것”이라면서 “국내 2차전지 커버리지 업체 중 가장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감안한다”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면 민주당 주도의 IRA 법안의 추진 동력이 훼손될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IRA 법안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정책의 속도가 문제일 뿐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68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1·2차 계열화의 정도가 가장 촘촘하고 계획의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성장성 및 밸류에이션 모두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간 미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미 공급망 수직 계열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