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택보험 입찰 담합 논란…檢, 손보사 7곳 압수수색

LH 주택보험 입찰 담합 논란…檢, 손보사 7곳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2-11-15 13:59:25
KB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이 주도한 보험계약 입찰 담합에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착수했다. 현재 압수수색 대상 보험사는 KB손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코리안리재보험, MG손해보험 등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5일 오전 7개 손해보험사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은 KB손보, 삼성화재, M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코리안리재보험, 메리츠화재 등이다.

이들 보험사는 2018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약 10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자연재해 등의 손해를 종합적으로 보상하는 재산종합보험과 LH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등을 위해 재임대하는 약 25만가구의 전세임대주택 화재보험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2017년 11월 포항지진으로 100억원 넘는 손실이 발생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보험대리업을 하는 ‘공기업인스컨설팅’과 담합을 모의하고 일종의 컨소시엄인 KB공동수급체를 만들어 2018년 LH의 재산종합보험 입찰에서 낙찰 받았다. 나머지 보험사는 들러리를 서거나 입참에 불참한 뒤 따로 지분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임대주택 화재보험 입찰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담합이 이뤄졌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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