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

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지분 100% 자회사로 편입

기사승인 2022-11-21 19:46:16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사(메리츠금융)가 각 계열사 지분을 100%로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폐지되고 메리츠금융지주만 상장사로서 남는다. 기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주주는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받거나 주식매수청구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은 단일 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지분을 보유한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두 회사 주주를 상대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지분은 각각 59.5%, 53.4%다. 포괄적 교환이 마무리되면 메리츠화재 및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지주의 100% 자회사로 각각 편입된다. 기존 메리츠화재 주주와 메리츠증권 주주는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받거나 주식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보통주식 1주를 가진 주주는 메리츠금융지주 0.1607327주를 받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1.2657378주를 받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신주 발행을 통해 교환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번 자회사 편입 결정은 단일 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자평한다.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 결정은 단일 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의 경우 지주사와 자회사가 중복으로 상장하는 경우는 극히 적다. 지주사나 지배구조 상단의 모회사만 상장사로 두고 나머지 자회사는 비상장사로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으로 지주사인 알파벳은 상장사로, 자회사 구글과 유튜브, 딥마인드 등은 비상장사로 두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중복 상장 이슈가 사라지면서 지주사 주주들 입장에서도 주가 재평가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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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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