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힘을 합쳐 젖소품종 다양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김영수 경기도 축산산림국장,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경기도-서울우유협동조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은 최근 사료가격 급등, 2026년 자유무역협정(FTA) 유제품 시장 완전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낙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이고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낙농가 소득증대와 우유 소비 확대, 젖소 육성우 목장 조성, 젖소 품종(저지종 등) 다양화와 우수 유전자원의 생산·평가 및 보급 등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분야에 공동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동물복지 축산농장 저변확대 등을 위한 공동 조사·연구,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사항 등에 대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도는 이번 협약으로 저지(Jersey)종 등 신품종 젖소 도입·확산을 추진, 미래형 낙농산업 도약과 더불어 도내 낙농가를 위한 새로운 소득 창출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우유 역시 젖소 송아지 육성기지 조성을 추진해 낙농산업 기반 확대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지종 정액 및 수정란 생산 등 젖소 품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낙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내 젖소 사육농가 수는 우리나라 전체 6010호의 38%인 2283호이고, 사육두수는 15만5642두로 전국 38만9390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