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을 응원한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 르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과 맞대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5분 귄도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일본은 독일에 고전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과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미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득점을 넣은 일본인 선수 2명은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은 전날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못지않은 ‘대이변’을 일으키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제 한국 차례가 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우루과이 축구대표팀과 1차전을 치른다.
일본 선수들은 ‘영원한 맞수’지만 같은 아시아 국가인 한국을 응원했다.
과거 황희찬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은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도 이겼으면 좋겠다. 한국에는 황희찬 등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친구들이다. 그들이 이기는 장면을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동거동락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힘을 불어 넣었다. 그는 “이강인이 어제 (나에게) 문자를 보내 행운을 빌어줬다. 나도 그에게 똑같이 해줄 것이다”라며 “카타르 월드컵은 이강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이강인은) 나와 축구계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기에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