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지주 실장, ‘유동성 위기’ 롯데건설 구원투수 등판

박현철 지주 실장, ‘유동성 위기’ 롯데건설 구원투수 등판

기사승인 2022-11-24 14:47:13
롯데지주 박현철 경영개선실장이 롯데건설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사진=롯데건설
최근 자금난 논란에 중심에 있는 롯데건설의 새로운 사령탑에 롯데지주 박현철 경영개선실장이 내정됐다. 전(前) CEO(최고경영자)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최근 회사의 재무부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롯데건설은 전날 2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임 박현철 대표이사는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뛰어난 리스크 관리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으로 롯데건설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레고랜드발 부도 사태로 채권시장이 경색되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재 롯데건설은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고, 같은 달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차입 지원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에서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이어 롯데건설은 이달 18일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총 3500억원의 자금(대출)을 조달받았다. 

또한 롯데건설은 최근 미아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지로부터 입찰보증금 3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회수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차입을 통해 마련한 자금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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