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상승 마감

코스피,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상승 마감

기사승인 2022-11-24 16:20:27
코스피가 24일 상승해 2440대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반등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긴축 부담을 덜어내면서 투자심리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3.32(0.96%) 오른 2441.3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0(0.81%) 오른 2437.51로 출발했다. 오전 중 2430선 밑으로 잠시 내려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2440대로 올라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51억 원, 506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83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기아(-0.6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66%) △LG에너지솔루션(+1.25%) △삼성바이오로직스(+0.90%) △SK하이닉스(+2.00%) △LG화학(+3.85%) △삼성SDI(+2.71%) △삼성전자우(+0.54%) △현대차(+0.90%) △NAVER(+3.5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지수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날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베이비스텝을 결정, 기준금리는 3.25%로 올라섰다. 이는 2012년 7월(3.25%) 이후 1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3%에서 0.25%p 인상해 3.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다음 결정 시까지 3% 수준에서 운용된다.

간밤 뉴욕증시도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96p(0.28%) 오른 3만4194.0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8p(0.59%) 뛴 4027.26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91p(0.99%) 상승한 1만1285.32에 장을 마쳤다.
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및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상승한 점과 Fed 최종 금리가 5%로 전망되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63(1.74%) 오른 738.2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2억 원, 997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08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3.32%)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엘앤에프(+3.55%) △HLB(+0.27%) △카카오게임즈(+2.77%) △에코프로(+2.50%) △펄어비스(+2.05%) △리노공업(+1.76%) △셀트리온제약(+2.11%) △천보(+3.86%)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6원(1.75%) 내린 1328.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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