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일을 꺾는 대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춘 크리스 서튼 영국 BBC 해설위원이 주목받고 있다. 서튼은 조별리그 전 경기를 예측했는데,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무승부’로 예측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 르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과 맞대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5분 귄도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일본은 독일에 고전했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의 동점골과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미의 역전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많은 이들은 독일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서튼은 달랐다. 서튼은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E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겠지만, 기술적으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인 일본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일의 경기력은 확신할 수 없다. 지난 1년간 변덕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독일이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일본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튼은 H조에 대해서는 포르투갈이 1위, 한국이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이들이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예상이다.
서튼은 H조에 대해 평가하며 “매우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그룹”이라면서 “어떤 팀이 16강에 오를 지에 대해 몇 차례나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예측했다.
서튼은 “우루과이의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는 나이가 많다. 최전방 공격수가 그들에게 불리하다”면서도 “한국은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하지만 역시 공격진의 날카로움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튼은 같은 날 열리는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는 3대 1로 포르투갈이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