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가나전에서는 행복을 드리겠다” [월드컵]

황인범 “가나전에서는 행복을 드리겠다” [월드컵]

기사승인 2022-11-27 20:47:02
2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   대한축구협회(KFA)

“1차전에 희망을 드렸다면, 2차전에선 결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벤투호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은 경기에 하루 전인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벤투 감독과 함께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황인범은 “상대에 맞춰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그보다 우리의 경기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우루과이전에서 팀으로서의 결속력,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나전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90분 내내 보여줄 것”이라고 

이어 “가나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1차전에서 좋은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결과로 한국에 있는 팬들과 카타르까지 온 팬들에게 행복감을 드릴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의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도 출전이 어렵고, 종아리 통증을 느끼는 김민재는 경기 당일에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두 선수와 동갑내기 친구인 황인범은 “너무나도 중요한 선수들인 것은 확실하고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그 두 친구 없이 경기에 나서게 되는 부분이 아쉽긴 하다”라면서도 “뒤에도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그들을 대신해 뛸 선수들이 충분히 제몫을 해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누가 경기에 나서든 팀적으로 준비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좋은 결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우루과이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경기를 하기 전에는 첫 월드컵이라 많이 긴장했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니 내가 꿈꿨던 무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우루과이전을 회고했다.

끝으로 그는 “내일 경기에서도 선수들과 나 자신을 믿고 경기를 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어떤 부분을 해야 할지를 잘 생각하고 경기장에서 그것대로 잘 표현해준다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첫 경기에서 경기력으로 희망을 드렸다면,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결과로 (팬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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