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16강에 선착했다. 같은 날 가나에 2대 3으로 석패한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이어지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2대 0으로 잡았다. 가나와의 1차전 3대 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쌓으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날 가나에 2대 3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는데, 현재 H조는 가나가 1승 1패(승점 3점)로 2위다. 한국(골 득실 -1)은 우루과이(골 득실 -2)와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오는 12월 2일 0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H조의 상황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수 있다.
먼저 우루과이가 가나에 지면 한국은 바로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엔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가 된다. 이 경우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가 한국으로선 가장 호재다.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 1무 1패(승점 4)로 골득실을 따지게 된다.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인 골득실 상황 상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포르투갈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에, 포르투갈 역시 전력을 다해 최종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