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워크숍에서 ‘지역별 주택시장 동향·리스크(위험)평가를 통해 HaR(주택가격 하락 위험)이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전반적으로 주택가격 고평가와 금리, 대출규제 악화 등 주택시장 하방요인이 공급 부진 등 상반 요인보다 우세하다”며 “주택가격 하락 위험이 증대된 상황”이라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주택가격 상승기(2019년 10월부터 2021년 12월)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이 하방 리스크도 큰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주택가격 하락 폭은 세종이 -10.5%로 가장 높다. 대구(-5.1%), 인천(-3.3%), 대전(-3.2%)가 뒤를 이었다.
한은은 “최근 소폭 하락에도 가격 상승기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은 높은 주택가격 수준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