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똑같은 마음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임동혁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18점(공격 성공률 66.67%)를 기록했다. 임동혁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3대 0(25-23 31-29 25-2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임동혁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버틴 것 같다. 힘든 경기를 이긴 다는 게 우리에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2라운드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임동혁은 이미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꼽힌다.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면서 기량을 높였다. 올 시즌 코보컵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100득점 공격성공률 65.89%을 기록하며 대회 MVP에도 뽑혔다.
하지만 여전히 소속팀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백업 역할로 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링컨을 대신해 본격적으로 2세트와 3세트에 출전했다. 그럼에도 18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냈다.
그럼에도 임동혁은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항상 똑같은 마음을 유지하려고 한다. 주전으로 뛰든 교체로 들어가든 팀의 일원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게 크다. 마인드나 리듬은 심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항상 주전이라고 훈련에 임하고 있고, 경기에 나서면 제 몫을 하려고 한다. 변치 않는 마음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항상 팀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 이제는 내가 더 이상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보여줄 플레이와 행동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다른 선수들도 더 편하게 배구를 할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시즌도 튼튼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