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신규확진, 14주만 ‘최다’… 실내 NO마스크 가능할까

일요일 신규확진, 14주만 ‘최다’… 실내 NO마스크 가능할까

11일 신규 확진자 5만4319명
정부, 확진자 추이 고려해 연내 실내 마스크 해제 검토

기사승인 2022-12-11 17:32:38
사진=임형택 기자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4319명으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4일(4만6564명)에 비해 7755명 늘어났다. 일요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9월4일(7만2112명) 이후 14주 만에 5만명을 넘어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주춤했던 7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위중증·사망자 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28명)보다 12명 늘어난 440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9일부터 23일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일 오후 5시 기준 34.7%다. 사망자는 40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106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1%를 기록했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안을 검토하는 시점에서 긍정적이지 않은 신호다. 방역당국은 오는 15일과 26일, 전문가 토론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연내에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와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의무 해제 시점은 신규 확진자 수, 위중증·사망자 발생 추세, 방역대응 역량 등을 유행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계획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돼도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시설은 의무를 유지할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 및 자율 착용으로 전환하되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필수시설의 경우 착용의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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