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 ‘빅스텝’ 유력…11월 물가지수 주목

올해 마지막 FOMC ‘빅스텝’ 유력…11월 물가지수 주목

기사승인 2022-12-12 10:38:05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

이번 주 미국의 최종 금리와 물가를 확인할 슈퍼위크가 시작된다. 오는 13일(현지 시각)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곧이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빅스텝)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 미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지금까지 굉장히 공격적으로 긴축을 했다. 금리를 계속 급격하게 올려 침체를 유발하려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과잉 긴축은 원하지 않는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가능성은 78%로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주 FOMC 회의에 앞서 CPI 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해 10월(0.4%)보다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 역시 7.7%에서 7.3%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CPI의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다소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7.4% 각각 상승했다고 9일 발표했다. 상승 폭은 10월보다 둔화했지만, 두 지표 모두 시장 전망치(0.2%, 7.2%)를 상회했다. CPI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9.1%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8.5%) △8월(8.3%) △9월(8.2%) △10월(7.7%)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1월 CPI와 연준이 FOMC 정례회의 이후 공개하는 점도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13일에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이 내년 2월에도 금리를 0.5%p 인상하는 연속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 멕시코, 노르웨이, 필리핀, 스위스, 대만 등도 15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ECB도 회의에서 0.5%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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