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타’ 조규성(전북 현대)이 다음 시즌은 유럽에서 뛸까.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경기당 무려 5.3개의 공중볼을 따내면서 이 부문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 2위에 올라 있다.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져 이번 월드컵을 거치면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일부 해외 외신에 따르면 조규성은 유럽 리그의 팀들이 조규성 영입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코틀랜드 셀틱을 비롯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프랑스 스타드 렌,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최근엔 스페인 발렌시아까지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 중 하나가 셀틱이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클럽으로, 2010년대에 기성용(FC서울)과 차두리가 셀틱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축구 저널리스트 피트 오루케의 인터뷰를 인용해 “조규성은 한국에 큰 도움이 된 선수였다.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트렸다”면서 “그는 피지컬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공중에서도 골을 터트릴 능력이 있다. 상대 수비가 다루기 힘든 선수라는 걸 확실히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 끝나고 유럽의 아주 괜찮은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가 조규성 스카우트와 관련해 연락이 왔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규성도 유럽 진출 의사가 있다. 그는 지난 7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딱히 들은 것은 없다”라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에 나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싶어 한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부분이다. 유럽 무대에 나가서 부딪혀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1998년생인 조규성은 아직 24세로 젊은 축에 속하며, 지난 9월 김천 상무에서 전역하며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여기에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규성의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전북의 결정이 필요하다. 다만 전북은 아직 조규성의 유럽 진출을 두고 아직까지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