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가 열리는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심각히 지연되면 무정차 통과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과 회의를 열고 13일 화요일 출근길부터 무정차 통과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12~15일 4·6호선 삼각지역에서 오전 8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선전전을 예고했다. 이에 해당 구간을 무정차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13일 아침 삼각지역 시위부터 부정차 통과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무조건 정차하는 것은 아니다.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연 기준은 특정되지 않은 채 현장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차량 내에서 안내방송을 한 뒤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이를 공지할 예정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