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3일 삼성생명에 대해 금리 상승으로 부채 부담이 축소되고 IFRS17 관련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국제보험회계기준은 내년부터 기존 IFRS4에서 IFRS17로 변경되는데,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IFRS17 기준 자산은 약 323조원,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원, 자본은 약 47조원(계약자지분조정 자본 이동가정시)이라고 발표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2022년말 자기자본은 감소하겠지만 계약서비스마진(CSM)과 상각률(약 10%), 투자손익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 순이익은 1조4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주환원은 아직 구체화 전이지만 주당배당금(DPS)은 점진적으로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삼성생명법’)에 대해선 주가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삼성생명은 막대한 매각이익이 발생하지만 법인세 발생에 따른 자산 감소와, 삼성전자를 대체할 자산을 찾는 과제 등을 고려할 때 실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