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oL 시즌 킥오프’ 팀 선택 드래프트가 완료됐다.

‘페이커’ 이상혁(T1)과 ‘데프트’ 김혁규(담원 기아)는 16일 종각 롤파크에서 LoL 시즌 킥오프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킥오프 5대 5 특별대전은 LoL e스포츠 2023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특별 대전이다. 내년 1월 10일 오후 6시 30분 롤파크에서 진행된다.

앞선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이상혁과 김혁규는 이번 특별 대전의 주장을 맡아 선수 선발권을 부여 받았다. 10개 게임단 선수들이 고루 배정되어야 하는 규정에 따라 T1과 담원 기아 선수들은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팀 마다 포지션이 중복되어선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팀 페이커에선 미드라이너가, 팀 데프트에선 원거리 딜러가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드래프트에 앞서 이상혁과 김혁규는 칼바람 나락에서 1대 1 매치를 펼쳤다. 이상혁이 ‘요네’를, 김혁규는 ‘야스오’를 뽑았다. 부쉬에 먼저 도착한 이상혁은 김혁규를 급습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혁규야 우승 축하한다”며 김혁규의 마음을 흔든 뒤, 이를 틈타 매섭게 스킬을 쏟아 부어 킬을 따냈다. 김혁규는 “갑자기 우승 축하한다고 해서 웃고 있었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졌는데,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스네이크 방식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팀 페이커는 ‘두두’ 이동주(광동 프릭스), ‘윌러’ 김정현(리브 샌드박스), ‘바이퍼’ 박도현(한화생명e스포츠), ‘베릴’ 조건희(DRX)로 구성됐다. 팀 데프트는 ‘모건’ 박루한(프레딧 브리온), ‘커즈’ 문우찬(KT 롤스터), ‘쵸비’ 정지훈(젠지e스포츠), ‘피터’ 정윤수(농심 레드포스)로 결정됐다. 

킥오프 특별 대전은 Bo3(3판2승제)로 열린다. 밴카드는 없으나, 챔피언을 중복 선택할 수 없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