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 확인한 뉴욕증시…나이키 등에 업고 이틀째 상승

소비자신뢰 확인한 뉴욕증시…나이키 등에 업고 이틀째 상승

다우 1.60%·S&P500 1.49%·나스닥 1.54%↑

기사승인 2022-12-22 06:53:17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긴축,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이키와 페덱스의 실적 호조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74p(1.60%) 오른 3만3376.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78p(1.49%) 상승한 3878.40, 나스닥지수는 162.25p(1.54%) 뛴 1만709.37을 나타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12월 소비자 신뢰지수 등을 주시했다. 

소비자심리가 대폭 개선되면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민관 통계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08.3으로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예상치였던 101.2도 웃돌았다. 

나이키, 페덱스 등 주요 기업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침체 우려와 달리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나이키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회계 2분기(9~11월) 실적에 힘입어 12.29% 폭등했다. 나이키의 실적 호도에 덩달아 룰루레몬(3.13%) 크록스(8.47%) 언더아머(4.54%) 등 다른 소매 업체 주가들도 함께 상승했다. 

페덱스 주가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주당 순이익을 보고한 후 3.41% 올랐다. 

CNBC는 “두 기업 실적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우려한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다만 연말 상승 재료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반등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시장은 다소 과매도 상태였고 반등할 구실을 찾고 있었다. 나이키와 페덱스 실적이 반등 구실을 제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날 장세가 오래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앙젤로 쿠르카파스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고 약한 침체 환경에 있기 때문에 내년 초에도 많은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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