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 피인수설에 17% 급등

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 피인수설에 17% 급등

기사승인 2022-12-26 10:32:04
26일 다올인베스트먼트가 17%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10시18분 기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거래일 보다 530원(17.52%) 오른 3555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다올투자증권도 전일보다 85원(2.95%) 오른 2965원에 거래됐다.

전날(25일)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를 위한 최근 경쟁입찰에 우리금융지주와 신영증권, 미래에셋그룹 등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좋은 매물이기 때문에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별도 입찰 절차 없이 인수후보군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자사가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52.0%)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거래 가격은 2000억원 안팎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은 이번 경쟁입찰 이전에도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검토했던 적이 있다. 당시 사적거래(Private deal) 형태로 다올 측의 제안을 받아 내부 검토를 했다. 당시 3000억원 이상의 인수가를 제시한 다올 측과 거래가 협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다올투자증권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로 전신은 KTB네트워크다. 1981년 설립돼 국내에선 ‘1세대 VC’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유니콘에 투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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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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