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9일 시작된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두번째 시험으로, 지난해에 이어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 지원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4년제 일반대학의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이뤄진다. 전문대학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이과 학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종로학원이 이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시 합격자 발표 후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 관심도가 53.8%로, 작년 44.8%보다 9%p 높아졌다.
특히 올해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규모가 줄었고 수시 이월규모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시 선발 인원 규모 조정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는 교차지원으로 문과 학과에서 이과생들간의 경쟁 구도가 나타나는 등 서울권 대학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은 34만9124명으로, 정시의 경우 작년보다 7493명 줄어든 7만6682명(전체 인원의 22%)을 선발한다.
대학마다 접수기간과 마감시간이 달라 원서접수 일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일례로 서울대는 31일 오후 6시, 연세대는 같은 날 오후 5시에 정시 모집을 마감한다.
내년 1월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 가운데 고려대·동국대·성균관대 등은 오후 5시,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서울시립대 등은 오후 6시 마감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