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30점’ 김연경 “1등, 당연히 욕심나죠”

‘시즌 최다 30점’ 김연경 “1등, 당연히 욕심나죠”

기사승인 2022-12-29 22:51:34
득점 후 포효하는 김연경.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당연히 1등을 욕심내야 한다.”

김연경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시즌 최다인 30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의 활약에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대 1(23-25 25-20 29-27 25-17)로 승리해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승점 싸움을 하고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3점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흥국생명은 전의를 불태웠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몸을 날려 현대건설의 공격을 막아냈고, 김연경을 비롯한 주포들은 불꽃같은 스파이크로 현대건설의 블로킹을 뚫어냈다.

김연경은 “2번의 맞대결로 상대가 우리에 대해 잘 알게 됐지만, 우리도 현대건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서로 아는 상황에서 붙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상대가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빠지면서 고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월한 것은 아니었지만, 양효진도 잘 막았다. 양효진이 터지지 않으면서 우리가 경기를 이길 수 있는 데 도움이 됐다. 양효진 외에도 다른 선수들도 잘 막아내며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그는 “몸 상태는 시즌 초반과 비슷한데 세터와의 호흡도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V리그 흥행 보증 수표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많은 팬들이 경기를 보러 경기장을 찾고 있다. 이날도 3798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힘이 많이 났다”며 “3라운드가 끝났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버틸 수 있던 것은 응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시면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현대건설과 승점 동률(42점)을 기록했다. 김연경 역시 우승을 바라고 있다.

김연경은 “당연히 1등을 욕심내야 한다”며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의 부상 속에 우리가 얼마만큼 잘하는지가 중요하다. 잘해서 승점을 획득하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 전부터 올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이 그렇게 됐다”며 “새해에는 어쨌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올 시즌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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