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헌영 강원대총장 "새로운 강원대 100년 도약 원년"

[신년사] 김헌영 강원대총장 "새로운 강원대 100년 도약 원년"

"학생 중심 수요자 맞춤형 교육 확대"

기사승인 2023-01-02 17:37:02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밝고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2023년 새해를 시작하며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 해도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들이 우리 강원대학교에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며 도전과 열정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존경하는 동료 교수 여러분께서 새해에도 교육과 연구, 봉사 등 모든 분야에서 더욱 많은 성과를 이루시기를 기원하며 직원 여러분도 자기 계발과 대학 발전에 노력하여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자랑스러운 강원대학교의 기반을 닦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20만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난 2022년은 우리 강원대학교가 개교 75주년을 맞아,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고 그 어느 해보다 빛나는 변화와 발전의 결실을 거둔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우리대학은 코로나19의 혹독한 취업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역 거점대 취업률 1위'를 차지하였고 21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을 비롯해, 강원도 최초의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 선정',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8년 연속 최우수대학 선정'과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100위권, 국내 6위 대학에 오르며, 강원대학교의 우수한 역량과 위상을 대내외에 입증하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개교 75주년을 기념하여 대학 구성원의 화합과 발전을 염원하는 '하모니타워'를 건립하였고 'KNU 미래도서관'과 '평생교육원'이 많은 분들의 후원과 성원 속에 새롭게 개관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발전은 사랑하는 학생과 교수, 직원, 그리고 동문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대학 발전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우리대학의 새해 예산안이 크게 증액됨에 따라 올해 대학재정의 효율적인 운용과 교육·연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우리대학은 올해 212억 2400만원에 달하는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사업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지난해 69억원의 3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첨단 융복합 연구와 교육을 위한 기자재 확충과 더불어, 내구연한 15년을 초과한 1억원 미만의 교육·실습 기자재 교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 시설사업비는 총 527억4000만원이 반영돼 전년대비 113억원이 증액되었습니다. 노후건물의 안정성 확보 및 냉난방 시설 교체, 기숙사 리모델링 등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장애인용 승강기와 편의시설을 증설하여 누구에게나 배움이 즐거운 캠퍼스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7월 준공될 예정인 '삼척 복합스포츠센터'와 내년 상반기 완공을 앞둔 '캠퍼스 혁신파크 산학연 혁신 허브'를 비롯해, 3차 BTL 기숙사, 동물실험센터, 사범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신·개축 등 주요 시설사업도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준비하여 우리대학이 미래인재의 산실이자 지역혁신의 거점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연비는 지난해 7억7000만원이 증액되었으며 앞으로도 교직원 여러분께 안정적인 연구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대학은 물론, 나라 전체에 어려운 여건이 산적해 있어,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등에 대응해, 강도 높은 고등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학 기본역량진단 폐지와 대학 정원 규제 완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도입 등 대학의 자율성과 재정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특성화 대학과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선정을 통해 대학을 국가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대학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대학이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정체의 늪에 빠져있을 것인가를 좌우하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는 우리 강원대학교가 새로운 지식과 미래인재 양성의 산실로, 학문적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실천 지성의 전당으로서, ‘개교 75주년’의 빛나는 역사를 넘어 ‘새로운 강원대학교, 100년의 도약’을 시작하는 원대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 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도전과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운 강원대학교는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갈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가르칠 것입니다. 이제는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시대’이고, 대학의 가장 큰 책무는 학생들의 ’성장’과 ‘취업’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대학생활 동안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졸업 후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부·복수전공, 미래융합가상학과와 마이크로 디그리를 확대하고 소속감 고취를 위한 동아리활동과 비교과 프로그램 활성화 등 유연하고 내실있는 학사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강원 LRS(Learning Record System) 공유대학과 꿈설계 4.0 구축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이력을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진로지도와 취업설계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강원권역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의 주관대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AI융합학과와 배터리융합공학과, 디지털밀리터리학과 등 첨단학과 신설과 차세대반도체학과 석·박사과정, 반도체물리학과 추진 등 미래역량을 갖춘 첨단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새로운 강원대학교는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선진적인 연구중심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 'KNU Research VISION 2030' 전략을 마련하고 대학원생의 융복합 연구 지원 확대, 연구지표 중심의 교연비 제도 개선 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구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연구처와 산학협력단,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사업화와 학내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해외 대학과 연구소와의 국제교류를 활성화시켜 우리대학의 연구 성과를 세계 곳곳의 연구현장과 공유하는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깃형 연구중심 융합대학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여 강원대학교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국가거점국립대의 공공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강원대학교는 해외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하는 글로벌 교육의 허브가 될 것입니다.
대학원 글로벌문화융합학과와 미래융합가상학과인 글로벌한국학과 등 유학생들의 다양한 국적과 역량, 자질에 따라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유학생들이 언어 장벽의 어려움 없이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외국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KNU 국제교류혁신센터 신설, 일-학습 병행 지원제도 도입,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 마련 등 외국인 유학생 학습-취업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해외 우수인재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제도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강원대학교는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성장하는 ‘소통’과 ‘참여’의 교육공동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완성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우리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강원대학교 가족 한분 한분의 관심과 열정 그리고 참여와 공감의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제약이 있었던 학생, 교직원, 동문 여러분과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성화해 대학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구성원 간 협업의 조직문화 혁신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구성원의 공감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대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길에 함께 서 있습니다.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도,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목표를 위해 다 함께 힘을 쓴다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다짐으로, ‘소통과 참여’의 새로운 대학 문화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로 새롭게 도약하는 강원대학교의 역사를 창조해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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