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200선 붕괴…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코스피, 장중 2200선 붕괴…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기사승인 2023-01-03 10:42:35
3일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58(1.91%) 하락한 2183.43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1(0.24%) 오른 2230.98에 개장했다가 바로 하락 전환해 장중 2200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이후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억원, 26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2909억원어치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1.44%)와 SK하이닉스(-2.11%)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24%), 삼성바이오로직스(-3.14%), 네이버(-2.51%) 등이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6(1.62%) 하락한 660.72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67포인트(0.10%) 오른 672.49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하며 우하향하고 있다.

개장초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 17일(664.83) 이후 처음 67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억원, 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4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4%), 에코프로비엠(-1.61%), HLB(0.72%) 등은 하락 중이나 에코프로(0.09%), 스튜디오드래곤(0.72%) 등은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새해 연휴로 2일(현지시간)까지 휴장했다. 국내 증시에선 특별한 모멘텀 없이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작년 4분기 실적 충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기 불확실성과 함께 올해 실적 전망이 낮춰질 시 하방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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