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3위 한국도로공사가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의 대체 선수로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타리나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평균 19.4점, 공격 성공률 35.9%로 외국인 선수들 중 공격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91㎝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에 파워를 겸비했지만, 낮은 타점으로 인해 상대 블로킹의 먹잇감이 됐다.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대체할 외인을 물색했고, V리그 경험이 있는 캣벨의 영입을 결정했다.
미국 출신의 캣벨은 2015년 GS 칼텍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시즌에도 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외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6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튀르키에로 건너가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대체선수가 빠른 합류와 적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팀 합류 가능 시기와 현재 기량, 한국리그 경험 등을 고려해 캣벨을 적임자로 봤다”고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캣벨은 지난 3일 입국했고 4일 한국도로공사의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실전 투입은 빠르면 오는 6일 인삼공사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캣벨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4일 오전 기준 3위(승점 26점)에 올라있다. 공동 4위 그룹인 인삼공사와 GS칼텍스(승점 25점)과 단 1점차로 팽팽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