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소울’, D-DAY

‘에버소울’, D-DAY

기사승인 2023-01-05 06:00:59
침략한 적들과 맞서 싸우는 중 등장한 방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2023년 신작 ‘에버소울’이 5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수집형 모바일 RPG 게임이다. 이용자는 마물들로 인해 평화를 위협받는 정령들이 있는 세계에서 정령을 다루는 정령술사로 활동한다. 게임 세계관에는 다양한 정령들이 등장하며 이용자는 정령을 수집해 덱을 구성하고 전투를 치른다.
 
에버소울의 주요 콘텐츠는 ‘영지’와 ‘인연 시스템’이다.

영지는 에버소울 내 수집을 담당하는 장소로 이용자와 정령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이용자는 해당 공간에서 영주로 활동하며 수집한 정령과 상호작용하고 성장시키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도서관, 카페와 같은 상점을 건설하거나 수집한 정령의 집을 지어주며 해당 정령의 스탯을 올릴 수 있다. 정령 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보낼 수 있고 성장에 필요한 재화 수급도 가능하다.

영지는 에버소울의 인연 시스템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인연 시스템은 이용자와 정령의 교감을 강화하는 콘텐츠로,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일종의 호감도 시스템인 ‘인연 포인트’를 쌓고 인연 레벨을 올린다. 돌발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정령이 좋아하는 선물을 주며 인연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인연 포인트’는 ‘나들이’, ‘선물’, ‘미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다.   카카오 게임즈

정령과의 인연 레벨이 올라가면 각 정령의 숨겨진 이야기가 오픈되는데 선택지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트루 엔딩’에 성공했을 경우에는 해당 정령의 유니크한 코스튬을 얻는 등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6월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통해 흥행을 거둔 적 있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내 실존하는 경주마를 미소녀로 본 따 캐릭터를 육성하고 경쟁하는 스포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미소녀와 경마라는 소재를 결합시킨 것과 경기 진행 과정을 박진감 있게 표현하며 흥행을 거뒀다. 출시 초기 양대 앱마켓 1위, 최대 일매출 150억 원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에 이어 서브컬처 게임으로 연타석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만 하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방향성인 ‘비욘드 코리아’의 첫 단추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2023년은 그동안 축적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비욘드’ 코리아‘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확장을 지속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지식재산권(IP)을 성공시켜 나가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매 분기 새로운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1분기 ‘아키에이지 워’, 2분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3분기 ‘가디스 오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첫 단추인 에버소울 흥행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엿보인다. 에버소울은 출시 전부터 ‘AGF 2022’ 참가, 강남 및 홍대 일대에서의 대대적인 오프라인 광고, IP를 활용한 웹툰 및 OST 제작 등 대대적인 이색 마케팅을 시도했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모으며 출시 하루 전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SK증권 이소중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와 관련해 “2023년 대형 게임사 중 매출 규모 대비 신작 수가 많다. 기대감도 과하지 않기 때문에 신작 모멘텀이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매분기 계획되어 있는 만큼 점전직인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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