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금융그룹, 인베스트에 이어 다올신용정보도 매각

다올금융그룹, 인베스트에 이어 다올신용정보도 매각

기사승인 2023-01-05 13:57:29
다올금융그룹이 자회사 다올신용정보를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한다.

5일 다올금융그룹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신용정보 지분 100%를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30억원이다.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가 50%씩을 인수한다.

코스닥 상장사 메이슨캐피탈은 이날 신용조사 및 추심 대행업체 다올신용정보의 주식 43만5천주를 약 6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본계약 체결에 따라 본격적으로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승인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가능한 상반기 중 매각에 필요한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다올금융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신용정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게 됐다”면서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안정적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매각을 진행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해당 지분 전량 매각 예상 가격은 2000억원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81년 정부가 설립한 한국기술개발(KTB)이 전신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태국법인 다올 타일랜드의 지분 69.9%에 대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매각가는 1000억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하고 현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게끔 하는 선제적인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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