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올해 시정 방향은 '키우고·넓히고·높이고·지키고'"

이상일 용인시장 "올해 시정 방향은 '키우고·넓히고·높이고·지키고'"

기사승인 2023-01-05 16:38:59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어 올 한해 시정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올해 '시를 키우고, 넓히고, 높이고, 지킨다'는 시정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이상일 시장은 5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한해 시정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용인시 올해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 2조9871억원보다 2276억원(7.6%) 증가한 3조2147억원 규모로 편성, 시 최초로 본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시장은 "2023년 시정은 역동적인 성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키우는' 시정, 지역특색 살리고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 모든 시민의 삶을 존중하는 '높이는' 시정,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지키는' 시정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반도체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에 따라 시를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제2용인테크노밸리,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삼성미래 연구단지 등을 통해 시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해 이 일대 35만㎡를 새로 개발하고 반도체 소·부·장 유망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반도체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을 위해 주요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 계획을 내놨다.

이 시장은 "경강선이 광주 삼동에서 모현~이동~남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동백~GTX용인~성복역~신봉을 잇는 동백~신봉 간 경전철 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호선 연장을 위해서도 성남시, 화성시, 수원시와 협력하는 한편,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사업도 화성, 오산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남사진위IC 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한다. 국지도 82호선·84호선·57호선과 지방도 321호선·315호선 일부 구간은 개설·확장한다.

국지도 23호선, 국지도 43호선, 신수로 지하도로 신설 등 7개 도로 시설을 확충하고 국내 첫 고속도로 상공형 환승 정류장 설치 등의 계획이 담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올해부터 경기도 공공버스인 광역버스 12개 노선 171대의 면허권이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광역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전환돼 서울시와의 증차 협의가 훨씬 수월해질 것인 만큼 광역버스를 늘려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복지예산도 지난해보다 794억 원 증가한 1조791억 원이 편성돼 시 최초로 복지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 받도록 용인을 '높이고' 보다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턴 다자녀 가정에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출산용품 지원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한다. 부모급여도 월 최대 70만원으로 늘려 보다 탄탄한 돌봄체계 구축에 힘쓴다.

기초생활보장도 더욱 확대됐다. 생계급여는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으로 상향되고, 특례시 승격으로 기본재산액 공제액도 높아진다. 장애인연금과 장애 수당도 인상된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도 선보였다. 지자체 최초로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 체계적인 비탈면 관리로 집중호우 등의 재해 예방에 대비한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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