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롯데와 1조5000억 펀드조성…건설 지원

메리츠증권, 롯데와 1조5000억 펀드조성…건설 지원

기사승인 2023-01-06 13:44:23
메리츠증권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그룹과 1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과 이달 9일 펀드 조성 협약식을 연다. 전체 펀드 자금 중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정밀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약 6000억원을 후순위 채권자로 책임진다.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나머지 9000억원을 선순위로 출자한다.

조성된 펀드 자금은 올해 1분기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1조20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남은 돈은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자금 50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일부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앞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증권 차환·상환을 위해 롯데케미칼(5000억원), 롯데정밀화학(3000억원), 롯데홈쇼핑(1000억원) 등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1조1000억원대 자금을 수혈받았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과 1000억원을 각각 조기 상환했다. 롯데케미칼 자금까지 상환하면 계열사로부터 빌린 돈은 다 갚게 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