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행렬 시작...설 연휴 안전운전 체크리스트는

귀성 행렬 시작...설 연휴 안전운전 체크리스트는

기사승인 2023-01-20 17:12:16
차량 점검하는 모습.   케이카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3년 만에 대면 설 명절이 가능해져 고향을 찾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전국 각지로 장거리 운전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귀성길에 오르기 전 차량 점검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겨울철 운행 전후 체크리스트와 안전운전 요령을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명절 귀성길 오르기 전 필수 체크리스트

특히 올해 설 연휴는 겨울철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세심한 차량 엔진 관리가 요구된다. 장거리 귀성길 운전에 앞서 가장 먼저 워셔액과 와이퍼 블레이드를 점검해야한다. 워셔액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모자란다면 어는 점이 낮은 겨울용 워셔액으로 보충한다. 와이퍼는 작동할 때 소리가 나거나 앞 유리를 제대로 닦지 못한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할 시기다.

낮아진 기온에 공기가 수축하며 타이어 공기압도 낮아지기 때문에 타이어도 확인해야 한다. 최근 출시 차량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있어 계기판에서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추워진 날씨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해주는 윈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눈길에서 당황하지 마세요

이른 아침에 운전하거나 눈길 등을 지나간다면 결빙 구간을 대비해 서행 운전하고, 무엇보다 안전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눈길에서는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간다면 미끄러질 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혹시 눈길에 빠져 자동차 바퀴가 헛돌 때는 일시적으로 TCS(구동력 제어 장치)나 ESC(차체 자세 제어 장치) 기능을 끄면 탈출에 도움이 된다.

운행 중 폭설을 만난다면 기상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라디오를 켜고, 사고 예방을 위해 안개등 점등 및 스노우체인을 장착한다. 스노우체인을 장착했다면 시속 40km 이상 속도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길에서는 안전을 위해 저속 운전이 필수이기도 하지만, 빠른 속도로 주행하면 자칫 스노우체인의 파손으로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손상 방지와 승차감을 위해 스노우체인 사용 후에는 바로 탈거해야 한다.

막히는 시간때 피해서 운전해요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평소 589건(최근 5년 일평균)보다 1.3배 정도 많은 748건이 발생했다. 시간대는 오후 6시가 가장 많았다.

이번 설은 귀경 기간에 비해 귀성 일정이 짧아 귀성길이 더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달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귀경객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2일)과 설 다음날(23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눈길 운전 후 세차는 필수 

안전하게 운전을 마쳤다면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 인해 차량 하부 등에 부식이 일어날 수 있어 고압 분사기를 이용해 즉시 세차하는 것이 좋다. 세차 후 도장 면에 남은 물이 얼지 않도록 세차 직후 바로 물기를 닦아야 한다. 이후 다음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차량 앞뒤의 센서에 이물질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핀다.

평소 차량을 야외에 주차하고 있다면 차량 유리에 성에가 끼는 것을 방지하고 주차 브레이크가 어는 것을 예방하는 등 보온효과도 볼 수 있는 자동차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케이카 곤계자는 “겨울 장거리 운전은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이나 잘못된 스노우체인사용으로 인한 차체 파손 등으로 자동차의 잔존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며 “장거리 운전 전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만으로도 운전자의 안전과 자동차의 가치를 동시에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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