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 아이돌 오디션 바람이 분다.
트로트에 이어 아이돌 선발 오디션이 새해 방송가를 물들일 예정이다. 다음 주 방영을 앞둔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필두로 MBC, SBS, JTBC에서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2일 첫 방송되는 Mnet ‘보이즈 플래닛’은 글로벌 팬덤이 직접 뽑는 K팝 보이그룹 선발 오디션이다. 2021년 방송해 그룹 케플러를 배출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후속작이다. 한국 연습생과 글로벌 연습생을 각각 K, G 그룹으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지난해 12월29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선공개 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JTBC는 다음 달 15일 새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을 첫 방송한다. 데뷔 경험이 있는 아이돌 멤버가 프로젝트 그룹 데뷔를 위해 경합을 펼치는 내용이다. 앞서 Mnet이 기존 그룹들의 경연 프로그램 ‘퀸덤’·‘킹덤’ 시리즈로 좋은 반응을 거둔 만큼, ‘피크타임’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MBC는 그룹 클라씨를 데뷔시킨 ‘방과후 설렘’ 후속작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를 연내 론칭한다. 글로벌 오디션으로 무대를 키웠다. Mnet ‘쇼 미 더 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과 JTBC ‘믹스나인’을 연출한 한동철 PD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현재 티저 영상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SBS는 F&F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걸그룹 선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들은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부제: 82의 기적) 제작에 착수한다. SBS ‘런닝맨’, ‘라우드’ 이환진 PD가 연출을 총괄한다. 연습생 82명이 82일 동안 미션을 거쳐 8인조 그룹으로 탄생하는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선발된 그룹은 현실, 가상공간 두 곳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