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5G급 경기 템포… 정신 못 차린 광동 [LCK]

T1의 5G급 경기 템포… 정신 못 차린 광동 [LCK]

기사승인 2023-01-26 21:01:31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다이브, 또 다이브. T1의 5G급 경기 템포에 광동 프릭스가 정신을 잃었다.

T1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광동 프릭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T1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디플러스 기아(DK)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오는 28일 예정된 DK와의 일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T1은 이날 라인전 주도권에 힘을 잔뜩 준 밴픽을 준비했다. 1세트부터 ‘케넨’, ‘엘리스’, ‘세트’, ‘케이틀린’, ‘애쉬’를 선택해 우위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제이스’를 선택해 탑에서 라인전 주도권을 잡았고, 바텀은 ‘바루스-케이틀린’이라는 깜짝 조합을 구성해 상대의 허를 찔렀다.

픽의 색깔도 맛있게 살렸다. 1세트 엘리스와 세트의 연달은 바텀 다이브로 상대와 7분 만에 3000골드 차이를 벌렸다. 20분에 바론을, 22분엔 바람 영혼을 차지한 T1은 멈추지 않고 가속 페달을 밟아 25분 상대 넥서스를 터뜨리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오너’ 문현준(세주아니)이 탑과 바텀을 오가며 다이브를 시도해 킬을 따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동의 반격도 있었지만 드래곤 2스택을 빠르게 쌓은 뒤, 우월한 사거리를 이용해 상대 숨통을 조였다. 22분 바론을 처치한 T1은 24분 만에 상대 본진을 초토화시키며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정노철 해설 위원은 이날 경기에 대해 “속도의 T1을 예전부터 지켜봐왔지만 오늘은 또 다른 움직임을 보여준 것 같다”며 “정말 다양한 픽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부터 팀의 미래가 밝다”고 평했다. 고수진 위원 역시 “T1을 상대로 케이틀린 등을 풀 수 없을 것 같다. 오늘 T1이 승리 이상으로 얻어간 것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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