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 첫 경기 승리…최태웅 감독 “다음 경기는 다른 모습으로” [V리그]

2연전 첫 경기 승리…최태웅 감독 “다음 경기는 다른 모습으로” [V리그]

기사승인 2023-01-26 21:31:13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과 같은 작전으로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20 25-20 25-2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직전까지 2연패 사슬에 묶여있던 현대캐피탈은 연패 탈출에 성공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승점 46점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38점)과 격차를 8점차로 벌렸다. 오레올이 18점(공격 성공률 53.33%)를 거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최 감독은 “2연패를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타이트한 일정이 이어졌는데, 젊은 선수들이라 회복이 좀 빠른 것 같다. 오레올과 전광인이 리드를 잘했고, 홍동선도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경기에는 주전 미들블로커인 박상하가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 감독은 허수봉을 미들블로커 포지션으로 출전시켰다.

성공적이었다. 허수봉은 이날 8점을 올렸는데, 이 중 속공으로 2점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홍동선과 포지션을 옮겨가면서 득점을 손쉽게 올렸다.

최 감독은 “(허)수봉이가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홍)동선이와 변칙으로 왔다갔다하는 시스템이었다. 수봉이가 스윙이 빨라 속공에 장점 있다. 높이가 있어 상대가 블로킹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뒤 치르는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1일 OK금융그룹과 5라운드 첫 대결을 가진다. 

최 감독은 “걱정이 되는데 오늘과 같은 작전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변화를 주면서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다음 경기에는 박상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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